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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로신혈증 유전적 대사 질환 유형별 증상과 치료법

by mynews6980 2025. 6. 25.

티로신혈증 관련 사진
티로신혈증 관련 사진

티로신혈증은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 중 하나로, 우리 몸에서 아미노산인 티로신(tyrosine)을 제대로 분해하지 못해 여러 장기에 독성 물질이 쌓이는 희귀 유전병입니다.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으로, 진행 시 , 간 기능 장애, 신경학적 이상, 심각한 경우 생명 위협까지 동반될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티로신혈증의 발생 원인, 유형별 증상, 그리고 치료법과 유전자 관련 정보를 명확히 정리합니다.

1. 티로신혈증의 원인 유전자 돌연변이 파악

티로신혈증은 자동 열성 유전(autosomal recessive) 질환입니다. 이는 부모 모두에게서 변이 된 유전자를 한 개씩 물려받았을 때 발병하는 방식으로, 환자는 주로 FAH (Fumarylacetoacetate Hydrolase), TAT (Tyrosine Aminotransferase) 또는 HPD (4-Hydroxyphenylpyruvate Dioxygenase) 유전자에 돌연변이를 갖고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티로신은 음식물로부터 섭취된 단백질이 소화될 때 생성되며, 간에서 여러 단계를 거쳐 이산화탄소와 물 등으로 분해됩니다. 그러나 티로신혈증 환자는 이 분해 경로 중 하나가 막혀, 독성 대사산물이 축적되고 다양한 장기 손상을 초래합니다.

가장 흔한 형태인 티로신혈증 1형(Type I)은 FAH 유전자의 결함으로 발생하며, 전 세계적으로 약 10만 명당 1명꼴로 나타나는 희귀 질환입니다. 특히 캐나다 퀘벡 지역에서 유전병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보고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신생아 선별검사를 통해 진단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 희귀 질환관리통계(질병관리청, 2022)에 따르면 매년 약 5~10명의 신생아에서 이 질환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 유전자와 돌연변이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치료 방향 설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가족력이 있을 경우 산전 유전자 검사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2. 티로신혈증의 유형별 증상 – 1형, 2형, 3형 구분

티로신혈증은 현재까지 3가지 유형으로 분류됩니다. 각각의 유형은 돌연변이가 발생하는 유전자와 효소 결함 위치가 다르며, 이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 또한 크게 다릅니다.

1형 티로신혈증 (Type I)
가장 심각한 형태이며, 간과 신장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주로 생후 몇 개월 내에 증상이 나타나며,

  • 간비대, 황달, 응고장애
  • 신부전, 혈뇨, 구루병
  • 간세포암(HCC) 발생 위험 증가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사망률이 90%에 이를 수 있어 조기 진단이 필수입니다.
2형 티로신혈증 (Type II)
TAT 유전자 이상으로 인해 티로신이 제대로 분해되지 않아 피부, 눈, 신경계에 문제를 일으킵니다.

  • 각막 혼탁, 안통
  • 손, 발바닥 피부 병변
  • 지적 장애, 발달 지연

3형 티로신혈증 (Type III)
가장 드문 형태로, HPD 유전자의 결함이 원인입니다.

  • 간 기능 정상
  • 주로 운동실조, 간헐적 발작
  • 행동장애, 집중력 저하

3형은 매우 드물어 전 세계적으로 보고 사례가 수십 건에 불과합니다.

공통점은 티로신 수치가 혈액 내에 비정상적으로 높게 유지된다는 것이며, 이를 조절하지 못하면 여러 합병증이 나타나므로, 모든 유형에 있어 조기 진단과 식이요법이 중요합니다.

3. 치료법과 관리 혈중 티로신 수치와 독성 물질 생성 차단 

티로신혈증의 치료는 질병의 유형에 따라 다르지만, 핵심은 혈중 티로신 수치와 독성 물질 생성을 차단하는 것입니다. 특히 1형에서는 나이시닌(Nitisinone, NTBC)이라는 약물이 표준 치료법으로 사용되며, 이 약물은 HPD 효소를 억제해 말단 독성물질인 FAA(푸마릴아세토아세트산) 생성을 막습니다.

NTBC 투여 시 5년 생존율은 90% 이상으로 보고되며, 간세포암 발생률도 30%에서 2% 이하로 감소합니다.

NTBC 복용 시 주의사항

  • 정기적인 안과검사, 혈중 티로신 수치 모니터링 필요
  • 고 티로신혈증 지속 시 각막 이상, 인지기능 저하 가능

식이요법 병행

  • Low-Phe, Low-Tyr 식단 유지
  • 고단백 음식 제한, 의료용 식이식품 섭취
  • 전 생애에 걸친 식단 유지와 영양 상담 필요

간이식

  • NTBC에 반응하지 않거나 간암 발생 시 시행
  • 대사 문제 근본 해결 가능하나 고위험 수술

티로신혈증은 유전적 대사질환으로, 적절한 시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져야만 생존율과 삶의 질을 보장받을 수 있는 질환입니다. 1형부터 3형까지 다양한 유형이 존재하며, 그에 따라 증상과 예후도 달라지기 때문에 조기 선별검사와 유전자 검사는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는 NTBC와 같은 약물 치료와 식이요법을 통해 대부분의 환자가 정상에 가까운 삶을 영위할 수 있으며, 희귀 질환이라 하더라도 올바른 정보를 알고 실천한다면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가족력이 있거나, 선별검사에서 이상이 감지된 경우 지체 없이 전문의 상담을 통해 티로신혈증 여부를 확인하고, 철저한 관리와 전문의의 도움으로 평생 건강을 위한 대응을 시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