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칸디다증 곰팡이균의 신약 개발 (내성균, 치료기전, 기대효과)

by mynews6980 2025. 7. 18.

칸디다증 신약 개발 관련 사진
칸디다증 신약 개발 관련 사진

칸디다증은 곰팡이균의 일종인 칸디다균이 과도하게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항생제를 장기 복용한 사람에게 특히 흔히 나타납니다. 특히 여성의 질, 구강, 장 등 점막 부위에 자주 발생하며, 치료 후에도 재발률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기존 치료제들은 일정 수준의 효과는 있지만, 최근 몇 년간 내성 칸디다균이 증가하면서 기존 항진균제의 효과가 떨어지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항진균제 개발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외 바이오 기업 및 제약사들이 다양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칸디다증에 대한 내성균 문제와 함께, 2025년 기준으로 현재 주목받고 있는 신약 개발 소식과 작용기전, 치료 전망 등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칸디다다 증 다양한 내성균의 위협

최근 몇 년간 전 세계 감염학계에서 큰 주목을 받은 문제 중 하나는 바로 '내성 칸디다증'입니다. 기존의 대표적 항진균제인 플루코나졸, 이트라코나졸, 암포테리신 B 등의 약물에 대해 내성이 생긴 칸디다 알비칸스(Candida albicans), 칸디다 글라브라타(C. glabrata), 칸디다 오리스를 포함한 다양한 종의 내성균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특히 칸디다 오리스(Candida auris)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감염관리 최우선 대응 균종으로 지정할 만큼 위험한 병원균으로 꼽힙니다. 이 균주는 일반 소독제에 내성이 있고, 병원 내 전파 속도가 빠르며 기존 항진균제에 내성이 강하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내성균이 증가하게 된 배경에는 무분별한 항진균제 사용, 병원 내 감염 통제 실패, 환자의 면역력 저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기존 항진균제는 곰팡이의 세포막을 파괴하는 방식이 대부분인데, 곰팡이균은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 이 표적에 대한 방어력을 빠르게 키우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감염학계에서는 단일 표적 약물보다는 새로운 기전을 바탕으로 한 다중작용 항진균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 약물 내성을 가진 칸디다균에도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치료법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기존 항진균제와 다른 차세대 치료 기전의 등장

2024년과 2025년을 기점으로 다양한 항진균제가 글로벌 시장에 진입하거나 임상시험 중에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주목받는 신약은 IbrexafungerpRezafungin이며, 이들은 기존 항진균제와는 다른 기전으로 작용합니다.

1. Ibrexafungerp (이브렉사펀거프)

SCYNEXIS사가 개발한 이브렉사펀거프는 글루칸 합성 억제제로, 곰팡이 세포벽의 합성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이것은 기존의 에키노칸딘계 약물과 유사한 메커니즘을 가지지만, 경구 복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차별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약물의 생체이용률이 높고, 내성균인 C. glabrata와 C. auris에 대해서도 유효하다는 임상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미국 FDA는 2021년 이브렉사펀거프를 비정상적인 질 칸디다증 치료용으로 조건부 승인했으며, 2024년에는 확장된 적응증 승인 신청이 진행 중입니다. 이 약물은 경구제로도 사용할 수 있어 환자의 복용 편의성, 순응도를 크게 향상할 수 있습니다.

2. Rezafungin (레자펀진)

Cidara Therapeutics와 Mundipharma가 공동 개발한 레자펀진은 에키노칸딘계 항진균제의 차세대 주자로, 정맥 주사제로 개발 중입니다. 특징은 긴 반감기로 인해 주 1회 투여만으로도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입원 환자뿐만 아니라 외래 환자 치료에도 용이하며,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 감염에 적합합니다.

레자펀진은 현재 미국 및 유럽에서 칸디다혈증과 침습성 칸디다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며, 기존 약물에 비해 효과와 내약성 면에서 우수하다는 중간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3. RNA 타깃 및 이중 작용제

신약 개발은 이제 세포막이나 세포벽만을 표적으로 하지 않고, 곰팡이의 RNA 합성이나 단백질 생성 과정까지 조절하는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몇몇 연구소는 CRISPR 기반의 곰팡이 유전자 억제 기술을 개발 중이며, 실제로 미국 MIT 및 한국의 KAIST에서도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이 방식은 곰팡이의 생존을 직접적으로 방해할 수 있어 차세대 치료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환자에게 미치는 기대효과 재발률 감소

칸디다증 신약의 등장으로 가장 크게 변화하는 부분은 바로 환자의 치료 효율성 향상과 재발률 감소입니다. 특히 Ibrexafungerp와 같은 경구형 신약은 기존 질정이나 크림 제형에 비해 복용이 간편하며, 전신 작용으로 넓은 감염 부위에 동시에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내성 칸디다균에 대한 작용 가능성도 높아, 기존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신약들은 대부분 다양한 칸디다종에 대해 효과를 보였으며, 투여 간격이 길고 부작용이 적어 장기 치료에도 적합합니다.

2025년을 기준으로, 글로벌 항진균제 시장은 약 18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내성균 증가와 면역저하 환자의 증가, 신약 출시로 인한 치료 접근성 향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향후에는 기존 신약에 더해, 프로바이오틱스와 병행할 수 있는 복합 요법 또는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조절을 통한 칸디다 억제 기술도 상용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바이오 기업들이 미생물 기반 치료제 개발에 속속 진입하고 있으며, 질염 치료용 유산균 제품도 항진균 효과를 가진 유산균주를 활용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결국, 칸디다증은 단순하게 생각하는 감염 질환이 아니라, 면역력, 장내균형, 생활습관 등 복합적인 요인과 연결된 질환입니다. 신약 개발은 이러한 복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열쇠가 되며,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칸디다증으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제는 단순한 약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앞으로도 신약 개발 소식에 지속적으로 주목하고, 내성 관리와 올바른 생활 습관을 병행하면 보다 근본적인 치료가 이루어질 것입니다.